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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자 : Chad Fowler
역자 : 송우일
출판사 : 인사이트
출판일 : 2008-01-11

올해 신입 사원을 상대로 "개발자의 자세"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게 되었다. 무슨 책을 참고해서 이야기를 시작할까 고민하다 팀원의 제안으로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.

강의를 처음 맡았을 때 선뜻 수락한 이유는 2008년을 시작하는 시점에 나를 되돌아보고자하는 욕심 때문이었다.

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개발을 시작하고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내가 행해왔던 많은 일들을 떠올리게 했다. 7년 동안 잘했던 일, 못했던 일, 현재 부족한 부분 등등등.. 내 자신을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.

책을 읽으면서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다. 내가 진정으로 내 일을 즐기고 있을까? 이 책의 제목처럼 사랑하고 있는 것이 맞을까? "이 일이 좋아 지금도 끊임없이 공부하며, 지식을 공유하고 있지만 정말 내가 좋아서 즐기면서 하는 일이 맞을까?"라는 원론적인 질문을 하게 되었다.

"그렇다면 이 일 중에서도 내가 정말 즐겁게 일하는 분야는 무엇일까?", "7년동안 개발자로 살아오면서 가장 즐겁고 흥분되었던 때는 언제일까?"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면서 책을 읽었다.

첫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내 자신조차 확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. 어렴픗이 내가 좋아하는 일은 이거야라고 말하지만 정말 그 일이 내가 좋아하는 일일지는 모르겠다.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2005년 11월 회사를 그만두고 Spring 프레임워크 워크북을 쓸 때이다. 그 때는 책을 쓴다는 부담감이 컸지만 Spring 프레임워크를 국내 개발자들에게 전파하고 싶은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어느 때보다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. 책을 쓰면서 강의, 스터디, 온라인 상에 정보 공유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내 자신에게 큰 활력을 만들어갔던 시기이다. 직업이 없고 수입이 적었지만 어느 때보다 재미있게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었다.

지금 내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목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. 내 인생의 로드맵을 아직까지 설정하지 못한 것이 그러한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닐까? 그래서 인지 집중할 곳을 찾지 못하고 이리 저리 방황하면서 나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?

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처음부터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. 물론 신입 개발자들이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끼면서 실행해 옮긴다면 그 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. 그러나 경험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책을 읽으면 피부에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. 어른들이 항상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하지만 많은 젊은이들은 무시하고 넘어간다. 나이가 들어 경험을 쌓았을 때 젊은이들은 그 때의 조언을 듣고 행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된다. 이 책 또한 그렇다. 이 책이 좋은 개발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주고 있지만 단지 책을 읽는 순간 뿐이라면 큰 의미가 없으리라 생각한다. 이 책을 읽고 느끼는 바가 있어 실행으로 빨리 옮길 수 있는 신입 개발자들이 좋은 개발자로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.

내가 개발자의 길을 시작할 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 수도 있다. 하지만 2008년을 맞이하는 지금 시점에 읽은 것도 좋은 계기가 되었다. 시간이 지날수록 매너리즘에 빠지려는 내게 신선한 자극이 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.

새롭게 개발자의 길을 시작하는 후배들과 같은 길을 이미 걸어가고 있는 선배, 동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. 단지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.

"현재의 우리는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의 결과이다. 그러므로 탁월함이란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."
- 아리스토텔레스 (Ship it!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실용 가이드 인용)

Posted by 자바지기